정황근 장관, 구제역 차단 골든타임 놓칠라…긴급 백신접종 당부

오종택 기자 2023. 5.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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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자체에 신속하고 올바른 접종 지도·점검과 추후 백신접종 미흡 농가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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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계기관 방역대책 상황회의 주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가축 방역 상황회의에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있다. 2023.05.1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황근 장관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귀국 후 첫 일정으로 이날 회의를 소집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와 증평군 일대 한우·염소농장 10곳에서 구제역이 확산하자 발생지역은 물론 충북 보은·괴산·진천·음성, 충북 천안, 대전, 세종 등 인접 7개 시·군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정 장관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자체에 신속하고 올바른 접종 지도·점검과 추후 백신접종 미흡 농가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당부했다.

정부는 향후 점검 결과 항체양성률이 떨어지는 농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긴급 백신 미접종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 전액 삭감 조치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농장·주변도로에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총 69대를 동원해 소독하고,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해 오는 30일까지 가축시장 폐쇄 등 소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의심농장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방역대·역학농장·인접지역에 대한 임상검사와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소 농장주는 하루 두 차례 이상 가축상태를 관찰해 이상유무를 신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 등 구제역 발생 국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고, 세관과 합동으로 특급탁송화물에 대한 일제검사를 3주간 실시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역은 쉽지 않은 과제이기에 더욱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제류 사육농가는 농장 내외부 및 차량 소독을 철저히 하고, 신속하게 긴급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가축 방역 상황회의에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있다. 2023.05.17. ppkj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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