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부담 덜어드립니다…‘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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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사업
다함께돌봄, 시간제보육센터 등
주민 선호 조사해 반영키로
(오른쪽부터) 이한준 LH 사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이 17일 ‘의정부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아이돌봄 관련 시설을 생활권 중심으로 모으고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과 의료서비스를 조성해 수준 높은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거점 공간이다.

시범사업은 즉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고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실시된다. 특히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원거리 출퇴근 중인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다. 반면 돌봄 시설은 부족해 주민들이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LH는 토지주택연구원(LHRI)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도서관, 식당, 키즈공방 등을 제안했다. 향후 지구 내 돌봄 수요 및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의정부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시설 및 서비스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오는 2026년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운영 개시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마친 뒤 내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LH 타 사업지구로의 확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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