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화력발전소,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
임보라 앵커>
서울 도심에 지금은 가동되지 않는 화력발전소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이 오는 2025년 모든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는데요.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수십여 년간 서울 시민에게 전기를 공급했던 서울화력발전소의 4호기와 5호기.
지난 2015년 4호기 먼저 가동을 멈추고 5호기도 잇따라 폐지되면서 그 흔적만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지금은 군데군데 낡고 칠이 벗겨져 있는데요. 2025년에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착공식을 열고 수명이 다한 발전소가 복합문화공간,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한다고 밝혔습니다.
발전소 4호기는 2개의 전시실과 공연장, 창작 공간 등을 갖춘 문화시설로 리모델링 됩니다.
녹취> 조민석 / 건축가
"지하 2층에는 넉넉한 층고에 탁트인 전시 공간을 만들고요. 지상 2층에는 만남의 공간을 더합니다."
5호기는 근대산업유산으로 원형을 보존해 발전시설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등 교육 공간으로 이용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앞으로 여기서 뿜어낼 힘은 문화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대한민국의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곳 그리고 K-컬처를 생산하고 확장시키는 장소가 될 겁니다."
특히, 박 장관은 화력발전소를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한 영국의 미술관 '테이트모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인리는 모든 예술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에는 4·5호기의 옥상을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게 하는 '당인리 포디움' 등 시민과 어우러지는 공간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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