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나타난 김정은 손목 주사 자국? 건강이상설에 정부 “확인 불가”

김예진 2023. 5.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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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발 중인 군사정찰위성 관련 "위성체 조립을 완성"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체 준비→발사체에 위성 장착→각종 점검→완성체 운반→발사장에 완성체 기립→연료 및 전력 점검→발사→원격통신 순서를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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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차후 행동계획 승인”
위성 곧 발사체에 탑재할 듯
최종 발사까지 서너단계 남아
3∼5주 후면 발사 가능 상태
7월 열병식하며 발사하거나 그 이후 전망도
초췌하고 부은 얼굴로 나타난 김정은
일각에서 건강이상설 제기도
통일부 “확인할 내용 없어”

북한이 개발 중인 군사정찰위성 관련 “위성체 조립을 완성”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체 준비→발사체에 위성 장착→각종 점검→완성체 운반→발사장에 완성체 기립→연료 및 전력 점검→발사→원격통신 순서를 밟아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 국제민강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관련 국제 기구에 위성 발사 계획을 사전 통보하는 절차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취할 다음 단계에 대해 “3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최상단의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 내부에 위성을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부 1, 2단 메인발사체 준비도 병행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 최상단 내부에 정찰위성이 탑재되면 이미 결합된 1, 2단 발사체에 3단을 최종 조립하고 발사 전까지 각종 점검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발사체의 제작이 완료되고 현재 단 결합 단계라면, 빠르면 3주 후쯤 발사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발사 시기와 관련, 외부 이벤트보다는 북한 내부의 계획과 기술적 준비 상황 등을 중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7·27 정전협정체결일 쯤에 발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현지지도 시에도 일각에서 한·미정상회담 전 발사를 예측한 것처럼 북한이 며칠 남지도 않은 G7 등과 연결해 외부 이벤트에 맞춰 위성발사일을 택일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대응차원보다 대내적으로 8차당대회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과 성과를 위한 성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서두르지 않고 6월 이후부터 9월 정권수립일이나 10월 당 창건일 이전까지 기술적으로나 여건, 환경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준비를 마치고 성공에 확신이 들 때 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이번 위성의 성공적 발사가 향후 이어질 추가 위성 발사, 김정은 국방 분야 치적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북한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이후 과정에 3∼5주가 소요되고, 중간 점검 과정에서 변수도 있다”면서도 “최대한 빠르게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6월 초중순에 발사 준비가 완료될 수 있고, 전승절(7·27 정전협정 체결일)쯤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민간 위성 업체들이 촬영한 북한 지역 사진에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승절’에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이고, 이때를 전후로 정찰위성을 성공시켜 내부 결속을 다지려 할 수도 있다.

한편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지도 이후 약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각에선 건강이상설도 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총비서 왼쪽 손목에 붉은 반점이 포착됐는데, 선대 김정일, 김일성이 심혈관 질환을 앓았듯, 김정은 역시 심혈관 질환 시술 차 주사바늘을 꽂은 흔적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또 한달 전에 비해 얼굴도 유난히 부은 모습이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건강이상설에 대해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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