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3할 칠 수 있는 타자"…염갈량이 지켜본 '잠실 빅보이' 필요한 것은 이것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경험을 쌓으면 쌓을 수록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예열한 이재원은 4회말 웨스 벤자민의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78km/h, 비거리 136m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재원은 7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손동현의 126km/h 슬라이더를 때려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74km/h, 비거리 121m 홈런이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재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재원이는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면 3할 타자가 될 것이다"며 "스윙 라인과 타구 질이 굉장히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맞춰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되면 3할을 충분히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안 갖고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170km/h 이상의 타구 스피드를 기록할 수 있는 스윙과 힘을 갖고 있다"며 "자기 힘을 다 쓸 줄 안다. 힘을 갖고 있어도 못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재원은 타고났다.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이 이재원의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게 기회를 줘 경험을 쌓게할 계획이다. 그는 "경기에 나가면 나갈수록 재원이의 실력은 늘 것이다"며 "기회를 얼마나 받느냐가 중요하다. 기회를 받으면 받을수록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고 전했다.
전날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은 17일 맞대결에서도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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