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를 흉내내는 아이폰… 장애인을 위한 애플의 기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 목소리'로 문자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iOS(아이폰 운영체제) 17에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는 '개인 음성' 기능과 텍스트를 읽어주는 '라이브 스피치' 기능이 적용된다.
애플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등으로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능을 활용,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목소리’로 문자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16일(현지시간) “인지·시각·청각·발화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겠다”면서 새로운 기능 일부를 공개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iOS(아이폰 운영체제) 17에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는 ‘개인 음성’ 기능과 텍스트를 읽어주는 ‘라이브 스피치’ 기능이 적용된다. 이 소프트웨어가 목소리를 모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다. 제시된 텍스트를 읽어 15분 분량의 음성을 녹음하면, 이와 유사한 합성 음성을 생성한다.
이렇게 ‘내 목소리’를 닮은 합성 음성을 전화통화에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등으로 목소리를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능을 활용,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우려된다. 미국 CNN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짜 영상을 만드는 '딥페이크(Deep Fake)'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기술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기기에 탑재된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밖에도 어르신들이 휴대전화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직관적인 휴대전화 화면을 특징으로 한 '어시스티브 액세스(Assistive Access)' 기능을 소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포인트 앤 스피크(Point and Speak in Magnifier)’ 기능도 있다. 가전제품에 붙은 라벨 등 작은 글자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소리를 내서 읽어준다.
사라 헤링거 애플 글로벌 접근성 정책·이니셔티브 담당 수석책임자는 "(장애인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애플의 소임 중 하나"라며 "장애인단체의 조언을 바탕으로 기능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