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손보사 '스타인슈' 한국 상륙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3. 5.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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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 지점허가 신청
세계7위 韓시장서 경쟁 치열

보험 시장 규모에서 세계 7위인 한국을 공략하기 위한 외국계 보험사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보험그룹 '스타 인슈어런스 컴퍼니즈'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손해보험사인 '스타 인터내셔널 인슈어런스 싱가포르'가 최근 한국지점 예비허가를 금융위에 신청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제 신청서를 낸 단계"라며 "향후 자료 요구 등을 통해 회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 분야에서 영업을 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허가 심사는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보험사인 FM글로벌이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로부터 한국지점 설립을 위한 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도 외국계 보험사가 추가로 국내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 손보 시장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오병국 보험연구원 글로벌센터장이 지난달 금융위 주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 보험 시장은 세계 7위(2021년 기준)로 점유율이 2.8%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2021년)이 10.9%로 선진국(9.7%)이나 세계 평균(6.8%)보다 높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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