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군 선발 데뷔' 이원재에게 "부담 없이 자신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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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7일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선발투수 이원재(20)를 격려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원재에게 "투수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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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7일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선발투수 이원재(20)를 격려했다.
이원재는 외국인 오른손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재이탈하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원재는 경남중과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이후 퓨처스(2군) 리그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던 중 예상보다 일찍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퓨처스리그 4경기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46이지만, 최근 등판인 11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날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이원재에게 "투수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 감독은 "데뷔전을 선발 투수로 치르는 만큼 '무실점으로 막아줬으면 좋겠다', '몇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 등의 생각은 전혀 없다"며 "꼭 이겨야겠다는 부담보다 그저 1년간 연습하고 노력한 것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구위를 시험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재가 일찍 무너졌을 때 등판할 경우엔 김명신이 롱 릴리프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전날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에 대해선 '금상첨화' 표현을 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리 투수진의 평균자책점, 퀄리티스타트, 볼넷 지표가 지난해보다 좋아진 것은 양의지의 힘이 아닐까 싶다"며 "본인은 시즌 초반 타격이 올라오지 않아 답답했겠지만, 투수 리드로 충분히 커버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수 마스크만 쓰고 경기에 나가주면 팀에 정말 많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타격까지 쳐준다면 금상첨화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277, 4홈런, 19타점, 12득점을 올리고 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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