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마시겠다" 英 석학…선 그은 과기정통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영국 원로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ℓ)를 바로 마실 수 있다'는 발언에 "전적으로 개인적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17일 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10대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해당 발언을 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평소에 방사능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여러 책을 쓴 분"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이며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석학, 과기정통부 소관기관 초청 방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영국 원로학자가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ℓ)를 바로 마실 수 있다'는 발언에 "전적으로 개인적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17일 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10대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해당 발언을 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평소에 방사능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여러 책을 쓴 분"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이며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81)는 지난 15일 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학회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제 앞에 (바닷물로)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오염수 1ℓ가 있어도 바로 마실 수 있다"며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Tritium·삼중수소)은 몸 안에서 물과 함께 씻겨나갈 것이며 12~14일 정도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 60여종을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정화했다는 일본 측 주장을 일방 전달해 논란이 됐다. 특히 이달 말 후쿠시마에 한국 시찰단이 파견되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전문가를 초청해 오염수 무해성을 언급하자 파장이 커졌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원전 내부에 약 133만톤(t) 이상 저장돼 있다. 현재 한국 포함 11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단이 오염수 방류 영향을 평가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견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IAEA 검증과는 별도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에 합의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시찰은 외교부를 통해 항목과 범위를 논의한다"며 "시찰단은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산하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누가 가는지 정하는 차원으로 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시찰단은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이 대표단을 구성해 일본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오태석 차관은 '과기정통부 역할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원안위가 전문성을 가졌고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진흥을 담당해 규제 영역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세종=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신비감 없다" 부부관계 피하던 '섹스리스' 남편…속사정 보니 - 머니투데이
- 서정희 "故 서세원, 빈소 근처도 못 가…장지 어디인지 몰라" - 머니투데이
- "밤 12시에 쿵쾅쿵쾅, 경찰 출동"…구찌쇼 뒤풀이에 주민 분노 - 머니투데이
- 9억 못받은 송지효, 사비로 체불직원 챙겼다…병원비 내주고 택시비까지 - 머니투데이
- 허정민, 갑질 폭로 계속…뒷덜미 붙잡힌 배우는 '고규필'이었다 - 머니투데이
-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30개 가입, 사망보험금 4억" - 머니투데이
- '이혼' 이동건, 공개연애만 5번 한 이유…"상대방 존중하려고" - 머니투데이
- '쓰레기 갈등' 40년 이웃집에 불 지른 80대…"살인 고의 없었다" 뻔뻔
- '양육비 갈등' 송종국 이민 가나…"캐나다 영주권 나왔다" 고백 - 머니투데이
- "월급 315만원 부족해" 투잡 뛰지만…혼자 살아서 좋다는 사람들, 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