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플랫폼 기업 규제 중단하고 국가 지원 방안 강구해야"

김성현 기자 2023. 5. 17.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최근 정치권 내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을 놓고, 글로벌 시장 흐름에 역행한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인기협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국내 디지털 산업을 위축시키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제정 논의를 중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며 "해외 입법 동향을 보면,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규제를 철회하고 빅테크 제재를 신중히 재검토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플법' 등 관련 법제화 시 혁신 위축 우려"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최근 정치권 내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을 놓고, 글로벌 시장 흐름에 역행한다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인기협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고 국내 디지털 산업을 위축시키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제정 논의를 중단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한다”며 “해외 입법 동향을 보면, 자국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규제를 철회하고 빅테크 제재를 신중히 재검토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선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등을 고려해 플랫폼 산업 발전으로 규율 방식을 전환하는 추세”라며 “유럽연합(EU)은 자국 플랫폼 육성과 미국 빅테크를 견제하기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들은 “시장 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기존 공정거래법으로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선 글로벌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17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법제화될 경우, 국내 플랫폼 기업 혁신이 위축될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인기협은 우려했다. 이들은 “국내 인터넷 기업의 외형만 보고 판단해, 선제적 규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근거 없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법 제정 시도를 중단하고, 해외 시장·규제 흐름 변화와 자율규제 등을 고려한 온라인 플랫폼 진흥, 육성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로 자리매김하도록, 국가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