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민간개발사 대표 檢, 횡령·배임 혐의 압색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5.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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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백현동 개발' 민간 개발업체 대표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백현동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에 대한 부정 인허가 청탁 의혹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수사 중 민간업체의 다른 범죄 정황까지 확인된 것이다.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의 정 모 회장 주거지와 용역업체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검찰은 정 회장이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를 통해 배당받은 백현동 개발 이익 중 일부를 횡령하고 비용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횡령·배임액은 수백억 원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인허가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중 횡령·배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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