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만 남은 北 군사정찰위성 1호기…김정은 “차후 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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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모두 조립돼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19일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 의미에 대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우주산업이 국력"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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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모두 조립돼 탑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9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통신은 위원회가 국가우주개발국, 국방과학연구기관, 각급 대학과 연구기관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망라했다고 밝혔다.
위성을 싣는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기술과 동일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위성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통신은 군사정찰위성이 “(2021년)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방력 강화 5대 중점 목표” 가운데 하나임을 거듭 밝히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최우선적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이라고 했다.
북한은 길이 1m쯤으로 추정되는 위성체 실물도 드러냈다. 통신에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딸 김주애 등이 ‘클린룸’으로 추정되는 시설에서 흰 모자와 방진복, 덧신을 신은 채 위성체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위성체 상단에는 광학 카메라를 넣는 경통 2개도 설치됐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19일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 의미에 대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우주산업이 국력”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적으로는“미국과 남조선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상황에 따라 선제적인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발사가 향후 추가 위성 발사, 김 위원장의 국방 분야 치적과도 연결되므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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