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LIVE] 민지숙의 뉴플리: 손가락질 할 힘 있으면…
뉴플리 오늘 제목 "손가락질 할 힘 있으면…"입니다.
대통령 두 번째 거부권이 행사된 어제
국회 상임위 곳곳이 뒤숭숭했습니다.
먼저 행안위, 국민의힘 소속인 위원장과 '전직' 민주당 의원의 말다툼으로 파행됐는데요
[장제원/국회 행안위원장:(사회를 보셔야지 뭐 하는 거예요.) 좀 들으세요. (기다리고 있잖아요.) 좀 들으세요.]
[이성만/무소속 의원 : 우리도 기다리는 데 지쳐요. 뭘 말을 하지 마]
이성만 의원, 위원장의 진행을 비판하며 손가락을 들어 올렸는데
장제원 위원장, 돈봉투 의혹으로 무소속 자리로 바뀐 게 부끄럽지 않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장제원/국회 행안위원장 : 아직까지 손가락질하고 (아직도?) 아직도 그런 힘이 남으셨네요. 참,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운 줄 알아?)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성만/무소속 의원 : 의사 진행 발언 주세요. (못 줍니다) 위원장이 말 함부로 했잖아. (어디 반말이야) 싸가지 없이 말이야.]
민주당 의원들 시한을 정해주며 공식 사과 요청했지만,
장 의원 사과 없어 오후 야당 의원 행안위 전원 불참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해킹 시도 등 현안에 대한 답변은 명확히 듣지 못하게 됐는데요
반대로 여당 의원이 불참한 상임위도 있었습니다.
바로 '학자금 무이자 대출 법안'이 논의된 교육위
여당은 대학생 아닌 청년은 혜택도 없다 반대해왔는데,
야당이 강행 처리 한다니 간사만 빼고 불참해, 결국, 야당 단독으로 법안 처리됐습니다
이렇게 여당 불참이나 항의 속 야당의 강행 처리
그리고 이어지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벌써 두 번째인데요.
윤 정부 1년차 법안 통과율, 문재인 정부 때 3분의 1토막 났습니다.
대화와 정치가 실종된 국회, 데모크라시가 아닌 '비토'크라시라는 쓴소리 나오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여야간 협치만 부족한 게 아닙니다.
거대 양당 '내부 소통'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 험담을 늘어놔요, 팔푼이처럼. (아무리 그래도 팔푼이는 너무 과한 표현 아니에요?) 모자란 거죠. 정치적으로 모자란 행위예요. 욕 들어도 싸죠. 정치를 너무 오래 해서 관성이 강해져서 정치적 사리분별 능력이 많이 떨어진 거죠. 실언한 거예요, 그냥. 종종 실언을 많이 하고 있고]
하태경 의원,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 1주년에
여당 인사가 야당 대표에게 험담을 늘어놓은 건 부적절했다고 비판한 건데요.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10일) : (대표님에게 드리는 말인데,)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제가 뭐 남의 당 얘기를 대놓고 하기가 좀….]
[홍준표/대구시장 (지난 10일) : 당대표가 좀 옹졸해서 좀 이야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잖아요. 상임 해촉된다고 할 말 못 할 사람은 아니거든요. 근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야.]
하 의원, 방송 직후 정중한 사과문 올렸지만,
홍 시장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입만 벌리면 거짓말, 함부로 말하는 이는 상대하지 않는다고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집안 싸움, 국민의힘 이야기만은 아니죠
김남국 의원 건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 "조국 사태보다 심각하다"
"선한 사람, 상임위 불참하는 의원도 있는데"라며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조국 사태 때는 윤석열 검찰이 너무 과도하게 사냥수사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이 있었거든요. 지금 김남국 의원 건은 기본적으로 그냥 밝혀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국회의원이 지금 한 2, 3년 사이에 가상화폐, 가상자산 코인투자를 통해서 10억 가까이 재산을 늘렸다는 이것 자체가 국회의원 직무에 맞지 않아요. 저는 (김남국 의원 건이) 더 안 좋다고 봐요.]
++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상임위가 열렸던 시간이지, 열려서 내 본인이 발언하고 질의하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사실은 대개 의원들이 발언 시간이 대개 7분 내지는 5분입니다. 그거 하고 나면 되게 밖에 나와서 자기 볼일도 보고 하는 경우가 많죠.]
7인회는 없다지만요.
김 의원을 사퇴를 요구한 민주당 청년정치인 8명,
'어린 수박'이라며 '문자 폭탄' 세례에 시달리며 휴대전화도 켜지 못하는 상태라는데요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방에 내려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여기에 '잘 다쳤다'는 댓글도 만났다고 합니다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학생위원회 청년들 같 은 경우는 20대 초중반이 대부분인 친구들인데 이런 공격을 처음 받아본 한 청년은 정말 누구 하나가 죽어야 끝날 것 같다라는 그런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하더라고요. 말이 안 되는 일이고 누구 하나 다른 의견을 내지 못한다는 건 민주정당의 모습이 아니잖아요.]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엔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습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현재 1만 3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는데요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이어지는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엔
"김남국 의원 위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하려고 한다"?
"오직 이재명 대표님만 지킨 김남국"
이런 지지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데요.
도를 넘은 팬덤에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일단 사소한 것 같지만 이재명 대표가 가장 시급하게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재명이네 마을’을 탈퇴하는 것이라고 저는 좀 보여지는데요. 국민에게 극성 팬덤층과 결별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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