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 첨단기술로 제3국 공동진출…"정치 무관하게 협력"(종합)

김종윤 기자 2023. 5.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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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계가 첨단 기술 분야에 협업해 제3국 진출에 나선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17일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구체적인 성과는 제3국 진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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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발표로 마무리
"부산엑스포 유치 및 오사카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
김윤(오른쪽)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한일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일 경제인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 증진, 부산엑스포 유치·오사카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5.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한일 경제계가 첨단 기술 분야에 협업해 제3국 진출에 나선다. 각국이 보유한 강점을 살린다면 세계 시장 내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17일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구체적인 성과는 제3국 진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양국의 장점을 더한다면 세계 인프라 프로젝트 시장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기술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있고, 일본은 소프트웨어와 금융에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3국 진출은 한일경제협회가 오랫동안 추구했던 활동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제3국에서 협업과 폭넓은 민간 교류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며 "양국은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일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으로 셔틀 외교가 복원되는 등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양국 경제인들은 다음 정부가 등장한 이후에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 관계가 견고하다면 정치가 움직여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도 "사업하는 사람은 돈을 버는 사람이고, 돈을 벌기 위해선 장사를 해야 한다"며 "역지사지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일경제협회는 이틀 일정의 한일경제인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 증진 △세계박람회 상호 협력 등의 내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의 경제인들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그린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추후 양국의 산업기술협력재단이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사키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선 결정된 것은 없다"며 "재계가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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