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산불 500여건…여의도 면적 16배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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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2.9㎢)의 16배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4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대비 69%에 불과하고 건조 일수·강풍특보는 각각 16%·50% 높아 산불 발생이 증가했다"며 "시가지·관광지·전력 시설·문화재 등이 산림에 연접한 데다 감시·예방시설도 부족해 대규모 재산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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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2.9㎢)의 16배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수종 선정과 조림 복구·생태복원 등을 추진한다.
100㏊ 이상 피해가 난 충남 홍성 등 전국 12개 자치단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고, 사망 1명·부상 34명 등 인명피해와 주택 268동·농축산 시설 291건 등 68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원인은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이 32%로 가장 많았다. 입산자 실화 19%, 담뱃불 9% 등이었다. 산불 원인의 93%가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는 건축물 화재가 옮겨붙은 사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4월까지 강수량이 평년 대비 69%에 불과하고 건조 일수·강풍특보는 각각 16%·50% 높아 산불 발생이 증가했다”며 “시가지·관광지·전력 시설·문화재 등이 산림에 연접한 데다 감시·예방시설도 부족해 대규모 재산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현재 진화 헬기보다 담수량이 큰 초대형 헬기(1만ℓ 이상)를 확보하고, 이동저수조·다목적 사방댐을 확충해 담수시간을 줄인다.
악천후·야간산불에 대비해 초속 20m 이상 강풍에 강한 고정익 항공기를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남 청장은 “산불 발생 원인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 피해지는 전문가 그룹 자문과 산주,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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