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황룡사 그린 김영택 판화본 기증 받아

이윤정 2023. 5.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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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승환 씨가 고(故) 김영택(1945∼2021) 화백의 펜화 판화본 '황룡사와 신라 황경'과 '황룡사 9층 대탑 복원도'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화백은 옛 건축물을 고증하는 '기록펜화'의 거장으로 꼽힌다.

두 작품은 김 화백이 신라시대 경주에 창건됐다가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을 받았을 때 불타 없어진 황룡사의 모습을 펜으로 그린 뒤 판화로 만들어 찍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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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와 신라 황경' 등 2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승환 씨가 고(故) 김영택(1945∼2021) 화백의 펜화 판화본 ‘황룡사와 신라 황경’과 ‘황룡사 9층 대탑 복원도’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고(故) 김영택 화백의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사진=불교중앙박물관).
김 화백은 옛 건축물을 고증하는 ‘기록펜화’의 거장으로 꼽힌다. 두 작품은 김 화백이 신라시대 경주에 창건됐다가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을 받았을 때 불타 없어진 황룡사의 모습을 펜으로 그린 뒤 판화로 만들어 찍어낸 것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이 그림 중앙에 배치돼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고증을 바탕으로 수백만번 세밀한 선을 그어 황룡사의 모습을 복원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2010년부터 김 화백과 인연을 맺었다. 김 화백이 별세하기 몇 달 전에 그가 제작한 펜화 판화본을 소장하게 됐다. 이씨는 “김 화백의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낙산사, 신흥사, 직지사, 통도사 등에도 김 화백의 작품 판화본을 기증한 바 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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