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의 포켓몬' 보낸다

박대성 기자 2023. 5.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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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 존스(31)와 끝내 작별한다.

팀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도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서 "필 존스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 일찍이 방출됐어야 했다. 내가 맨유에서 뛸 때,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망가졌다. 아직 팀에 남아있는 게 의아할 정도"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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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가 필 존스와 12년 동행을 끝낸다
▲ 필 존스
▲ 필 존스가 맨유를 떠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 존스(31)와 끝내 작별한다. 12년 동안 팀에 있었지만, 꽤 오랜 시간 전력에서 이탈해 뛰지 못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필 존스가 2022-23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구단은 자유계약대상자(FA)로 필 존스와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고 알렸다.

필 존스는 2011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투박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멤버로 중용됐다. 팀이 어려운 시절에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궂은일을 도맡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몸을 던지는 투지에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시절이 끝나고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를 맡을 선수로 떠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차출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종종 잦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 한때 촉망받던 선수
▲ 퍼거슨 감독이 선택했던 필 존스
▲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 메시(오른쪽)와 필 존스 (왼쪽) 볼 다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기간까지 종종 필드 위를 누볐다. 2019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504만 원)를 수령하게 됐다. 재계약 이후에도 컨디션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팀을 떠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명단에는 있는데 벤치조차 앉지 못했다. 팀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도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서 "필 존스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 일찍이 방출됐어야 했다. 내가 맨유에서 뛸 때,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망가졌다. 아직 팀에 남아있는 게 의아할 정도"라며 고개를 저었다.

▲ 잦은 부상에 떨어진 폼, 71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
▲ 필 존스 부상 악령
▲ 늘 부상에 시달렸던 필 존스

2022년 1월, 71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필 존스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올해 여름 자유계약대상자로 처분할 방침이다.

텐 하흐 감독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 장기적 대체 골키퍼를 포함해 다양한 선수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악셀 튀앙제브 등 전력 외 자분도 처리하려는 상황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여전히 1군 스쿼드 명단에는 있는 필 존스
▲ 맨유와 작별할 시간이다
▲ 한때 비디치와 호흡했던 필 존스
▲ 필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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