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방문 직후 민족열사 묘소 참배 "희생이 많았다, 안타깝다"

이수빈 2023. 5. 17.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열사, 백남기 농민, 최현열 열사, 이한열 열사, 배은심 열사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수곡동에 위치한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열사 묘소 앞에서 목례 후 8묘역에 있는 배은심 열사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의원단 대동 없이 홀로 이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 참배
일제 피해자 문제·쌀값 문제 등 거론돼
조오섭 "열사 살아계셨으면 尹정부 보고 통탄"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철규 열사, 백남기 농민, 최현열 열사, 이한열 열사, 배은심 열사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제와 관련한 열사들 묘역을 참배하며 에둘러 정부를 비판한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수곡동에 위치한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간호법 제정’이라 적힌 피켓을 든 시민들이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대표는 도착하자마자 간호법 제정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하며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간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묘역을 참배했다. 우선 민주화운동을 하다 의문사를 당한 이철규 열사 묘소을 찾았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 소행으로 주장했는데 이철규 열사 등 의문사를 당한 분들에 대해 지금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상규명 요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백남기 농민 묘소를 찾은 이 대표에게 조 의원은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68학번으로 2015년 물대포에 맞아 사망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안다, 자제분들도 만났었다”고 답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약속한 쌀값 (보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자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그렇다”고 정부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희생이 참 많았다. 안타깝다”고 심경을 표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냈던 쌀값 보장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했다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중태에 빠진 백씨는 이듬해 9월 사망했다.

이 대표는 바로 옆 최현열 열사의 묘소도 찾았다. 최 열사는 일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분신해 사망했다. 조 의원은 “근로정신대 문제, 민족 문제에 관심 갖고 계시다가 2015년도에 81세의 나이로 분신했다”며 “지금 일제 피해자 문제를 대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열사가 살아계셨다면 통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안 묘비를 바라보다 자리를 이동했다.

이한열 열사 앞에서 조 의원은 “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열사는 작년에 돌아가셨다”며 “배은심 어머니는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 ‘민주유공자법’ 관련해서 한열이가 민주유공자로 지정만 됐음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걸 못 보고 가서 안타깝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열사 묘소 앞에서 목례 후 8묘역에 있는 배은심 열사 묘소를 방문하기 위해 의원단 대동 없이 홀로 이동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