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늘봄학교 시범운영 300교로 확대…늘봄교사 신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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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초등 돌봄교실 대기 해소에 나선다.
이를 위해 늘봄학교(교육·돌봄 통합 서비스)에 전담할 수 있는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고, 특별교부금 약 400억원을 추가투입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교육청과 학교도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수립,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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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범교육청 2개 선정…"늘봄교사 별도 정원 확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교육당국이 초등 돌봄교실 대기 해소에 나선다. 이를 위해 늘봄학교(교육·돌봄 통합 서비스)에 전담할 수 있는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고, 특별교부금 약 400억원을 추가투입해 늘봄학교 시범운영 교육청과 학교도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수립,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학기 초인 3월3일 돌봄교실 대기자는 약 1만5000명이었으나 4월 말 기준 약 8700명까지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572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928명), 강원(918명), 충북(345명) 순이다.
이에 교육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기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과밀지역은 교실당 학생수 기준 탄력적용을 추진한다.
또 돌봄교실을 증실하고 학교 기존공간을 아동친화적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 등을 추진한다. 필요시에는 모듈러(조립식) 활용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는 돌봄교실 대기 긴급해소 차원에서 학교 여건에 따라 특별실·도서관 등을 활용한 돌봄공간을 우선 마련한다. 이 경우 인센티브로 운영비 등 지원도 검토한다.
시도별·학교별 사정을 고려해 돌봄전담사, 퇴직교원, 실버인력 등 다양한 인력을 적극활용하고, 하반기에는 가칭 늘봄학교지원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또 교육부는 이달 말 늘봄학교 시범운영 교육청과 학교를 추가 공모해 선정한다. 이로써 현재 5개 시교육청과 214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늘봄학교는 하반기부터 7~8개 시·도 교육청과 300개가 넘는 학교로 늘어나게 된다.
2학기 시범운영은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학생·학부모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예체능 활동도 계속 확대한다.
현재 최대 1학기까지 운영 중인 초1 에듀케어도 최대 1년으로 확대한다.
또 하반기에 추가 선정하는 늘봄학교부터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이 희망할 경우 추가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후 1+1'을 우선 도입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중심으로 운영 중인 돌봄교실의 신청자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돌봄 대기를 이미 해소해 여력이 있는 지역부터 의견수렴을 실시하는 한편, 늘봄학교의 전국 확산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교부금을 활용해 초등돌봄교실 신청자격 확대에 따라 필요한 공간·인력 등 추가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교육부는 늘봄학교 정책의 중장기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다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 교육돌봄연구회'도 이달 중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한편 이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교육계에서 나오는 인력 문제 지적과 관련 "하반기에 늘봄학교를 지원하는 법을 제정하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 진로·진학상담교사처럼 늘봄 담당 교사제를 확립해 교사 분들이 수업시수를 많이 경감받고, 늘봄에 전담할 수 있도록 하는 비교과 교사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늘봄교사의 양성과 보직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현장에서 굉장히 우려를 하시기 때문에 별도 정원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른 대안들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단체 입장에서 요구해왔던 것을 수용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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