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효과' 핀란드 대표팀 9월 방한…파리 올림픽 예선 준비

대한항공과 연습경기 예정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V리그 통합 3연패를 지휘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틸리카이넨 효과'에 힘입어 핀란드 남자 배구대표팀이 오는 9월 국내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부터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는 휴식을 취하기 마련이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국제무대의 경험이 중요하다며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나아가 V리그 통합 4연패를 노리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단에 줄 새로운 자극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구단에 따르면 틸리카이넨 감독의 고국인 핀란드에서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으로 날아온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적극적으로 핀란드 배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눴고 어느 정도 뜻이 모아졌다.

핀란드 대표팀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앞서 한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계획이다.

핀란드는 V리그 최강팀인 대한항공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올림픽 예선을 준비한다.

핀란드와 연습 경기는 대한항공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랭킹 34위의 한국은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이 무산된 상황.

핀란드 대표팀과의 격돌은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세계 수준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25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 읏맨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KOVO 제공) 2022.3.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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