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스타 방신실, KLPGA 매치플레이 첫 경기 승리
최수현 기자 2023. 5. 17. 17:36
장타 실력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로 떠오른 방신실(19)이 매치플레이 대회를 승리로 출발했다.
방신실은 17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작년 이 대회 챔피언 홍정민(21)을 만나 접전을 벌인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방신실은 6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서 나갔지만, 홍정민이 7번홀부터 3홀 연속 따내면서 역전했다. 홍정민은 13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섰으나, 방신실이 14번홀과 16번홀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을 따내 경기 막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방신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 했던 홍정민 언니와 같이 경기해서 좋았다”며 “친한 사이라서 컨시드도 쿨하게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많이 알아봐주시고 많은 응원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방신실은 “오늘 승리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진출해보겠다”며 “장점인 장타 능력을 살려 공격적으로 경기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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