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 바이어 발굴"…KOTRA, 수출 부진에 무역관 총력전
"현장에 답있다" 프로젝트도
올해 구매 수요 5000건 목표
수출창출액만 1억달러 노려
냉동굴 등 건어물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업체 A사는 최근 라오스에 3만달러 규모 초도 물량 수출을 성공했다. 현지 반응이 좋아 올해 24만달러어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A사의 성공 뒤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1일 1바이어'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17일 KOTRA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단기 프로젝트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자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라오스의 수입통관 정보를 현지 무역관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보한 뒤 냉동 건어물 수입이 가능한 31개사를 추려냈다. 이 가운데 한 기업과 A사 간 수출계약을 중간에서 성사시킨 것이다.
KOTRA는 매일 바이어 1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현지 무역관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인콰이어리(구매 수요)' 조사를 거친 뒤 국내 기업과 즉각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상담과 수출계약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지난 3~5월 석 달간 인콰이어리 3000개가 발굴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OTRA는 해외 바이어 구매 수요 5000건, 수출 창출액 1억달러를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KOTRA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KOTRA가 주력하는 부분은 1일 1바이어와 함께 '바이어 다시 만나기' '수출현답(수출 답은 현장에 있다)' 프로젝트다.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현재 수출 실적이 부진한 만큼 KOTRA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며 "원전, 방산 등 수출 유망 분야의 기관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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