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교통카드 로카모빌 호주계 PEF 맥쿼리 품으로
호주계 사모투자펀드(PEF) 맥쿼리자산운용의 국내 2위 교통카드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마무리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롯데카드가 보유 중인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금 납입을 마치고 거래를 종결한다. 인수 금액은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국내 대형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로, 59.83%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 맥쿼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4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로카모빌리티는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로 국내 최초로 교통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어 교통카드 시장 점유율 2위(37%) 업체다.
이번 투자로 맥쿼리PE는 5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대부분 소진하게 됐다. 2021년 맥쿼리자산운용은 7200억원 규모 5호 펀드를 결성해 LG CNS 지분 35%(1000억원), 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의 FM사업부(부동산 시설 관리) 지분 60% 인수(4000억원) 등에 자금을 썼다.
맥쿼리PE는 현재 6호 펀드를 새로 조성 중이다. 이달 초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하는 출자 사업에 참여했고, 금융기관과 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목표 모집액은 1조원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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