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 실적 부진에 2분기 영업익도 '먹구름' 전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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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상품가격 약세가 맞물리면서 실적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성장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은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등의 실적 호전에도 주력사업인 SK이노베이션(정체마진 축소와 재고자산평가손실 지속), SK스퀘어(반도체 경기침체 지속)를 비롯한 대부분 자회사들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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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SK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상품가격 약세가 맞물리면서 실적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성장 포트폴리오 투자 수익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은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상품가격 약세로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등의 실적 호전에도 주력사업인 SK이노베이션(정체마진 축소와 재고자산평가손실 지속), SK스퀘어(반도체 경기침체 지속)를 비롯한 대부분 자회사들은 실적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가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가치는 탄탄한 안전마진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상장 및 비상장사의 투자자산가치는 36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SK의 현재 시가총액(11조9000억원)을 충분히 설명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유형자산(부동산)의 장부가액은 5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SK의 배당정책은 일반 배당(경상적 배당수입 30% 이상)과 투자수익 공유(투자 성과의 일정 비율)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투자 포트폴리오 선순환 확대를 통해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목했다. 이어 "자사주 취득도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익소각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실현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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