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자, DL이앤씨 컨소시엄 최종 선정

DL이앤씨 컨소시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연내 착공 목표

국토교통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본 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공사기간은 8년으로, 2031년 개통 예정이다.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여수시와 남해군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안전 관리에 집중하면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