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 공동성명…"빠른 속도로 성과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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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기업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겠다."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 의지를 다졌다.
공동성명 채택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공감한 만큼 경제계도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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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채택
경제 연계 확대·상호 교류 증진 공감
반도체·디지털·그린 등 신산업 적극 협력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양국 기업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겠다."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국 경제인들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위한 협력 중요성에 공감했다. 협회는 공동성명에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 증진 ▲세계박람회 상호 협력을 담았다.
경제인들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그린 등 첨단 및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추후 양국의 산업기술협력재단이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이날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반백년이 넘는 우리 경제인 회의 역사 속에서 이번 회의에서 경제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며 의미가 각별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하자는 양국 간의 공감대가 큰 물줄기를 이뤘고 세계 경제 환경이 격변하며 한일 양국은 생존과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양국 경제계가 미래지향적 내용으로 공동성명에 합의해 뜻 깊은 회의였다"고 평했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의 연계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과 인재를 포함한 민간 교류를 확대하자고 합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 채택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공감한 만큼 경제계도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한국은 제조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갖췄고 일본은 소프트웨어 노하우나 금융 분야에 상당한 실력 있기 때문에 협력을 통해 제3국 인프라 사업 진출 등과 관련한 큰 프로젝트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나 외교 문제 등 양국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민간 교류를 지속해 양국 경제계는 긴밀한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사키 회장은 "경제인들은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풀뿌리 교류를 지속했다"면서 "다중적·중첩적 교류가 견고해지면 정치가 아무리 움직이더라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 역시 "정부가 바뀌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국민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관계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2030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연계도 이어간다.
오는 2025년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한편 일본 경제계는 일본 정부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는 2024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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