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노숙 집회…오세훈 "무단 점유 형사 고발"

권혁진 기자 2023. 5. 17.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한 '1박2일 총파업 상경 집회'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법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건설노조로 인해 어제오늘 서울시청 일대는 무법지대이자 교통지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공공장소 무단 점거하고 유숙"
"노조는 법 위에 있는 존재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노숙을 하고 있다. 건설노조는 1박2일 상경집회를 열고 최근 분신해 사망한 건설노조 소속 간부 고 양회동 씨와 관련해 노조 탄압 중단과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정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2023.05.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한 '1박2일 총파업 상경 집회'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법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건설노조로 인해 어제오늘 서울시청 일대는 무법지대이자 교통지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노조는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 퇴진 등을 요구하는 '1박2일 총파업 상경 집회'를 진행했다.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여명이다.

경찰은 퇴근시간대 교통 혼잡을 고려해 이날 오후 5시까지만 사용을 허용했지만, 집회는 야간에도 이어졌다. 일부는 인근에서 노숙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세종대로 6개 차로를 막은 집회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오후 8시까지 불법으로 진행됐다"면서 "그 결과 퇴근길 시민들은 극심한 정체 속에서 큰 불편을 감내하셔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회 후에도 노조는 2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집단의 위력을 통해 경찰의 봉쇄망을 뚫고 서울광장, 청계광장, 덕수궁, 서울시의회 일대 등 공공장소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유숙까지 했다"고 보탰다.

"노조는 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고 강조한 오 시장은 "서울광장 등을 무단 점유한 것에 따른 변상금 부과는 물론이고, 집회 종료 시간 이후에도 도로를 막은 점과 공유재산인 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에 대해 형사 고발도 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