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형제의 마음으로...협력 물꼬 튼 尹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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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미래 세대에 풍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양국이 진정으로 가까운 사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사키 미키오 회장은 "양국 정상간 대회가 재개되면서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면서 "양국의 협력은 예상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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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미래 세대에 풍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양국이 진정으로 가까운 사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양국 경제계가 새롭고 폭넓은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의 정치·외교적 상황 변화와 관계 없이 경제계 협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대표단은 17일 '제55회 한·일 경제인회의' 폐막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의 제휴·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실현을 위해 합심하고, 각국의 장점을 살려 제3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비전도 내놨다.
김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3월과 이달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승적 결단으로 협력의 물꼬를 텄다"면서 "양국 경제계가 앞장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겠다는 공감대를 쌓았다"면서 "형제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상호교류를 증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사키 미키오 회장은 "4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린 이번 한·일 경제인회의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소회했다. 이어 "코로나19 외에도 정치·외교적으로 양국 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양국 경제인이 한일경제인회의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했다는 데 윤 대통령이 높게 평가했다"면서 "양국 경제인은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를 지속 강화해 양국의 정치·외교적 상황과 관계 없이 견고한 파트너시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양국 대표단은 빠른 속도로 눈에 보이는 경제협력 성과를 보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윤 회장은 "최근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첨단기술 시장에서의 협력을 주문했다"면서 "제조 기술력이 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 뛰어난 한국과 금융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일본이 힘을 합치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사키 미키오 회장은 "양국 정상간 대회가 재개되면서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면서 "양국의 협력은 예상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경제인회의는 1969년부터 개최된 양국 경제인 간 대표적인 연례 교류 행사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회의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회의에는 양국 경제인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열띤 토론과 협의의 결과를 공동성명에 담았고, 성명 발표를 끝으로 폐회했다. 제56회 한·일 경제인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개최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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