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마약·조직범죄부 5년만에 복원…부장에 박재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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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5년만에 복원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재억(52·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이 시급한 보직에 대해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했다"며 "이번 인사에서 보임되지 않은 일부 보직은 직무대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향후 인사 시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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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검찰이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5년만에 복원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재억(52·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 개편 내용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 이달 23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17일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보임하는 박 지검장은 2014년 광주지검 강력부장, 2015년 대검 마약과장, 2016년 대검 조직범죄과장, 2017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등을 지내며 마약·조직범죄에 전문성을 갖춘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분류된다.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 강력부장이었을 때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대통령, 3차장검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었다.
박 지검장은 광주지검 강력부장이던 때 세월호 사건을 맡아 세월호 선장에게 사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이번 규정 개정으로 2018년 통합 신설된 현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반부패부와 마약·조직범죄부로 분리된다.
반부패부장 산하에는 반부패기획관을 뒀고 반부패1과(공직비리), 반부패2과(금융·증권비리), 반부패3과(조세·공정거래·기업범죄)가 신설된다.
반부패부장은 현 신봉수(29기) 반부패·강력부장이 유임됐다. 반부패기획관에는 강성용(31기) 현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보임됐다.
공무원 부패 범죄의 수사지휘와 협력업무를 맡을 대검 반부패1과장에는 윤병준(32기) 현 수사지휘·지원과장이, 금융·증권분야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반부패2과장은 이승형(34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임명됐다.
분리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는 부장 산하에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이 보임되고 마약과, 조직범죄과, 범죄수익환수과 등 3개로 나뉜다.
마약·조직범죄부 산하 마약과장에는 김보성(35기) 현 마약·조직범죄과장이 보임됐다.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대검 정보관리담당관은 차장검사급인 범죄정보기획관으로 개편됐다. 산하에는 범죄정보1담당관(검증), 범죄정보2담당관(수집)을 뒀다.
범죄정보기획관은 물색중이며 일단 최재훈(34기) 현 정보관리담당관이 범죄정보2담당관에 보임됐다.
공공수사기획관은 김태은(31기) 현 공공수사선임연구관이 맡는다.
정식 직제화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에는 단성한(32기) 현 합동수사단장이 보임됐다. 단 단장은 자본시장 교란 사범에 대한 유관기관 협력 수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무부는 "신설된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충원이 시급한 보직에 대해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했다"며 "이번 인사에서 보임되지 않은 일부 보직은 직무대리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향후 인사 시 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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