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제부지사, 비상경제 점검…기업위기 대응 논의

기사내용 요약
도내 기업경기 위기 동향 진단하고 5개 분야 대책 논의

17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5차 경기도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7일 도청에서 제5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도내 기업위기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염 부지사는 관계 전문가와 수출·투자·고용 등 기업경기 위기 동향을 심층 진단했다.

김건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통화긴축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 여러 충격이 겹치면서 기업경기, 제조업 및 일자리 지수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과장은 "수출둔화는 제조기반 국가의 공통현상이나,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과 주요국의 수요부진이 우려된다"며 "국제통상 이슈 등에 관심 갖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기업 정책 자금지원 ▲마케팅·판로지원 ▲수출 활성화 ▲벤처·새싹기업 창업지원 ▲건설 경기 활성화 등 5개 분야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도는 중기소상공인 경영위기 회복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을 투입하고, 이차보전율을 상향 지원하고 있다.

'마케팅·판로지원' 분야에서는 홈쇼핑 방송 등 온·오프라인 판로 다변화 및 공공구매 시장 진출을 위해 71억 원 규모로 1338개사를 지원한다.

도내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 3분기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신규 개소해 수출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국내외 마케팅비·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창업 및 벤처 지원방안' 분야에서는 제2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Hub&Spoke형 스타트업 클러스터' 창업혁신공간을 조성하고,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창업교육·사업화 지원, G-펀드 투자 지원, 기술이전·오픈이노베이션 지원 등 모두 433억 원 규모 24개 사업지원을 한다.

또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연 4차례로 확대 운영하고 7대 추진과제를 시행하고, 국비 확보 및 건설 규제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올 하반기에도 기업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과 벤처·새싹기업, 건설업 등 도내 기업경기 반등을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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