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9일 만에’ 8번 타자 오재일, 자리가 어디든 살아만 난다면...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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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순이 더 내려왔다.
1429일 만에 8번 타순에 배치됐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오늘 강한울이 선발로 나간다. 타순도 변화가 있다. 5번까지는 같고, 6번 강한울-7번 김태군-8번 오재일-9번 이성규다"고 밝혔다.
오재일이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19년 6월18일 잠실 NC전 이후 142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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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결국 타순이 더 내려왔다. 1429일 만에 8번 타순에 배치됐다. 삼성 ‘캡틴’ 오재일(37) 이야기다. 자리가 어디든 살아만 나면 된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오늘 강한울이 선발로 나간다. 타순도 변화가 있다. 5번까지는 같고, 6번 강한울-7번 김태군-8번 오재일-9번 이성규다”고 밝혔다.
오재일의 자리가 눈에 띈다. 오재일이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은 두산 시절이던 지난 2019년 6월18일 잠실 NC전 이후 1429일 만이다.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다. 올시즌 32경기에서 111타수 19안타, 타율 0.171에 그치고 있다. 4홈런 20타점이 있으나, OPS가 0.577이다.
‘부동의 4번 타자’라 했으나 정작 4번에 배치된 것은 딱 2경기가 전부다. 5~7번을 오갔다. 전날 경기에서도 6번으로 나갔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팀도 2-8로 졌다.
17일은 더 내려갔다. 8번이다. 오재일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록만 보면 또 이상하지 않다.
박진만 감독의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 16일에는 “20년 가까이 슬로 스타트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더라. 기술적인 부분은 큰 문제는 없다. 주변에서 이야기가 나오니까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위 타순에서 편하게 치라는 배려로 풀이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자신도 아쉽다.
그래도 사령탑은 믿고 있다. “시즌 끝나면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한 것이 나오는 선수다. 기다릴 때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결국 오재일이 살아야 삼성 방망이도 강해질 수 있다. 현재 팀 타율 0.248로 8위, 팀 OPS 0.678로 7위다. 더 좋아지려면 오재일의 폼 회복이 필수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태군(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수아레즈가 김태군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 이병헌이 나섰지만, 이날 바꿨다. 박진만 감독은 “이병헌과 하면서 계속 무실점이었는데 직전 경기에서는 조금 실점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김재성이 합류하면 정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태군을 냈다. 이미 맞춰봤다. 과 맞춰봤다. 이 측면에서 김태군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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