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M그로브너 "공동투자 펀드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능"[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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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7일 14: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기 침체를 전후로 오히려 상위 사모펀드(PE)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습니다. 공동 투자를 통해 딜 플로우(Deal Flow)를 개선해 LP(출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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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딜 플로우 개선해 LP 포트폴리오 개선"
"경기 침체를 전후로 오히려 상위 사모펀드(PE)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습니다. 공동 투자를 통해 딜 플로우(Deal Flow)를 개선해 LP(출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제이슨 메타키스 GCM 그로브너(Grosvenor) 매니징 디렉터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모펀드 공동투자(Private Equity Co-Investments) 세션에서 "사모시장에서 2001년 닷컴 버블 이후와 2009년 금융 위기 이후에 사모시장에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GCM 그로브너가 제공한 시기별 펀드 수익률 자료를 보면, 닷컴 버블 시기인 2001년 북미 지역 바이아웃 펀드 중 상위 25% 펀드의 수익률은 26.7%로 평균치를 580bp(1bp=0.01%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인 2009년 또한 25.0%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을 410bp 상회했다.
메타키스 매니징 디렉터는 "상위 운용사들이 더 수익을 내는 것은 이들이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도 고금리와 거시 경제적 우려로 역풍이 불며 딜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머리 펀드 운용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세컨더리 펀드(재간접 펀드) 운용사들과 공동 투자를 하게 되면 딜 플로우를 개선할 수 있어 LP에 기회를 제공한다"며 "공동 투자나 세컨더리 모두 정보 경쟁이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동 투자가 필요한 이유로 'J커브(투자 초기에 수익률이 악화하다가 시간이 경과한 뒤 개선되는 현상)'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메타키스 디렉터는 "공동 투자는 사모펀드 J커브를 피할 수 있고 수수료 없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1년 설립된 GCM 그로브너는 사모펀드, 인프라, 부동산, 크레딧 등을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운용 규모는 약 740억 달러(약 98조원)에 이른다. PE 부문 운용 규모는 29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하며 글로벌 미들 마켓 바이아웃 투자와 세컨더리 펀드에 강점을 갖고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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