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미라 "유럽 에너지 위기가 사모대출시장 폭발적 성장 이끌어"[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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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7일 12: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 내 에너지 위기가 폭발적인 사모대출시장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유럽에선 사모대출(PDF) 시장의 확장 속도가 이미 사모투자(PEF)를 뛰어넘었습니다."
퍼미라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사모대출 시장에 유입된 투자금은 62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퍼미라는 유럽에서 사모대출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배경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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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년간 사모대출시장 성장세 이어질 것
"유럽 내 에너지 위기가 폭발적인 사모대출시장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유럽에선 사모대출(PDF) 시장의 확장 속도가 이미 사모투자(PEF)를 뛰어넘었습니다."
이안 잭슨 퍼미라크레딧 매니징디렉터는(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럽의 기회추구형 크레딧 시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미라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사모대출 시장에 유입된 투자금은 62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사모대출펀드에 유입된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은 연평균 1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PEF)시장에 유입된 자금 증가율(4.8%)을 세 배 이상 뛰어넘었다.
퍼미라는 유럽에서 사모대출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배경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를 꼽았다. 유럽 내 기업들은 러시아를 통해 공급받던 천연가스 등 전통 연료의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며 가격이 치솟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커졌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협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자금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에서 주요 자금원으로 활용되던 전통적인 은행 대출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 경기 변동성이 커지자 은행들이 디레버리지 노력을 기울이면서다. 퍼미라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레버리지 규모는 600억 유로에 그쳐 전년도 2270억유로 대비 74% 급감했다.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자금 시장의 공백을 대출자의 상황에 맞춰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모대출 시장이 점차 채우고 있다는 게 퍼미라의 분석이다. 퍼미라는 보통주 및 우선주 투자에서부터 브릿지론, 구조화금융, 선순위 및 후순위 대출 등 기업이 처한 특수상황에 적합한 구조로 자금을 공급해왔다.
잭슨 매니징디렉터는 "전례 없는 위기였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모대출시장은 민간 신용시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첫 번째 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했다"라며 "현재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펀더멘탈이 좋은 기도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년간 사모대출시장의 확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퍼미라크레딧은 300곳 이상의 유럽 기업에 180억유로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다. 유럽 최대 규모의 크레딧 투자운용사로 꼽힌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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