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미셸 강, 글로벌 女축구 그룹 만든다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이자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 구단주인 미셸 강 회장(사진)이 이번에는 프랑스 명문팀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인수에 나섰다.
AP통신은 강 회장이 앞으로 워싱턴과 리옹을 소유한 '멀티 구단 법인'을 이끄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워싱턴과 리옹으로 구성된 별도의 축구 법인이 새로 설립되며 강 회장은 이 법인의 대주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이 계약은 NWSL 사무국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으며 6월 말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내다봤다.
강 회장은 새 법인을 통해 다른 나라 클럽들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축구의 시티풋볼그룹, 레드불풋볼과 같은 글로벌 축구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얘기다. 시티풋볼그룹은 맨체스터시티를 필두로 멜버른시티(호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지로나(스페인) 등 10여 개 구단을 산하에 두고 있다. 레드불풋볼은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미국(뉴욕 레드불스), 브라질(브라간치누), 독일(라이프치히) 등 4개국에서 프로축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Cognosante LLC) 창업자이자 CEO다.
1981년 서강대에 재학하다 유학길에 오른 그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그러먼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의 부회장과 제너럴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강 회장은 2020년부터 빌 린치, 스티븐 볼드윈과 워싱턴 구단을 공동으로 소유해오다 지난해 2월 지분을 모두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은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유럽 최강팀이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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