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회장 주가폭락 직전 456억 차익…기가 막힌 타이밍 우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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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이 촉구했다.
이들은 김 회장이 서울도시가스 주가 폭락 직전 10만주를 매도해 456억95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두고 "주가가 대폭 하락하기 직전 주식을 매도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긴 기가 막힌 타이밍이 우연일 리 없다"며 "주가조작 세력과 분명히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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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세력 연관된 듯"…'엄정수사 촉구서' 전달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직전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이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서울도시가스 주가조작 사건을 엄정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 회장이 서울도시가스 주가 폭락 직전 10만주를 매도해 456억95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두고 "주가가 대폭 하락하기 직전 주식을 매도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긴 기가 막힌 타이밍이 우연일 리 없다"며 "주가조작 세력과 분명히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 회장의 배우자와 세 자녀도 3월15일부터 4월18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3만815주를 매도해 150억원의 이익을 봤다"며 "서울도시가스의 시가총액을 폭락시키는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한 만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서울도시가스 주가가 2021년부터 2년 사이 약 9배 치솟은 것과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라덕연 일당을 조사하려 하자 김 회장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7일 블록딜 방식으로 서울도시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매도해 456억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형제 회사'인 대성홀딩스 주식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도해 1600억원을 현금화한 것을 두고도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안전점검원들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엄정수사 촉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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