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시그널] 'MS 합병 초읽기' 블리자드 주목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와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매수 기회가 포착됐다.
지난 16일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 인공지능(AI)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주가 78.33달러에서 매수 신호를 내보냈다. MK시그널은 AI가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국내 최초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
앞선 15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인수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을 마무리 짓기 위해 영국 경쟁시장국(CMA)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2곳의 합병 승인을 남겨두게 됐다.
과거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M&A) 계약이 합의된 뒤 하루 만에 25%대 급등하면서 연고점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당시 증권가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인수가액 687억달러는 주당 9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는 분석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에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인수되기까지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달 영국 CMA는 양사 간 M&A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FTC도 지난해 12월 합병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 6일 열린 버크셔해서웨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규제의 벽에 직면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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