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대기 수요 8700명…'인구과밀' 경기도에 65%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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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등학생 8700명이 '초등 돌봄'을 희망하고 있지만 돌봄을 받지 못하고 신청 대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25년 늘봄학교 전국 확산과 연계해, 최종적으로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방과 후·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돌봄교실 신청자격 단계적 확대 로드맵(2024~2027년)'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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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교실' 신청자격, 다자녀·다문화 가정으로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경기·전북·경북·경남·제주 등지에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초등 늘봄학교', 5개 교육청, 214개 학교→하반기에 7~8개 교육청, 300개 학교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8700명이 '초등 돌봄'을 희망하고 있지만 돌봄을 받지 못하고 신청 대기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과밀 지역인 경기도에 대기 수요의 65%가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 돌봄교실' 대기자는 1학기 초인 3월 3일 1만 5천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약 8700명으로 줄었다. 교육부는 대기자 수와 대기자 발생 비율(2.8%) 모두 최근 6년 사이 최저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대표적인 인구 과밀지역인 경기도가 5572명(해소율 19%)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고, 이어 경남 928명(해소율 28%), 강원 918명(해소율 28%) 순이었다. 이에 비해 충남, 부산, 대전, 울산은 대기자가 없고, 경북·전북은 해소율이 90%를 웃돌았다.
교육부는 우선 학교 여건에 따라 특별실, 도서관 등을 돌봄 공간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돌봄교실 증실, 학교 공간을 아동 친화적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돌봄 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학교 공간에 여유가 없을 경우 지역 돌봄·방과 후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인천, 경기,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지에 인근 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돌봄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돌봄 공간 확보에 따른 인력 확충과 관련해서는 돌봄 전담사는 물론 퇴직 교원, 실버 인력 등 다양한 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시범운영 중인 '초등 늘봄학교'를 현재 5개 교육청, 214개 학교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7~8개 교육청에 300개 학교로 늘리기로 했다. 늘봄학교는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1학년의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 적응을 위해 정규 수업 후 희망하는 학생에게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케어' 운영 기간은 최대 1학기에서 최대 1년으로 늘어난다.
또 방과 후 프로그램 수강 학생 중 희망 학생에게 추가로 방과 후 프로그램 1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 1+1'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돌봄 대기를 해소해 여력이 있는 지역부터 맞벌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초등 돌봄교실'의 신청자격을 다자녀·다문화 가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2025년 늘봄학교 전국 확산과 연계해, 최종적으로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방과 후·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돌봄교실 신청자격 단계적 확대 로드맵(2024~2027년)'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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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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