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건설노조에 "누군가의 목숨으로 정치적 이익 보려들지 말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 2023.02.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 "이제는 제발 누군가의 목숨으로 정치적 이익을 보려들지 말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극단적 선택 과정에서 자신들과 가까운 기자에게 연락해 현장을 취재케 하고, 노조 동료는 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고 CCTV 상에 나왔다고 한다"며 "당사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종료됐고, 죽음을 방조한 것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건설노조는 무엇을 위해 동료가 죽음에 이르는데도 이토록 방관하고 있었느냐"며 "불을 붙이자마자 고갤 돌려 전화 한 곳은 119냐, 아니면 다른 노조 간부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려 한 사람의 희생을 종용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노조는 지금 한 사람의 죽음을 방치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정치 투쟁으로 몰고 가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는 사각지대 근로자가 많다"며 "이분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정부와 국회는 온힘을 다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노총과 같은 기득권 노조를 위한 처우개선이 더 이상 시대적 과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열사 정신을 정치 구호로 내걸고 광화문 대로에서 밤새 막걸리나 마시면, 퇴색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한 광주의 영령, 전태일 열사의 정신일 것"이라며 "광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틀고, '민주주의여 만세' 외치며 시위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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