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사태'에 휘말린 위메이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남정석 2023. 5. 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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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장되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법정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회는 "게임업계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 위정현 교수는 한국게임학회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런 소문을 들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느껴왔다'는 말로 연일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며 8만여 명에 달하는 전체 게임업계 종사자를 폄훼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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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장되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도 법정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메이드는 17일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위 학회장은 학회 이름의 성명서를 통해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라고 밝히고 국회를 상대로 업계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이후 위 학회장은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재확인 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17일 전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은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소문, 추측,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사 위메이드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부도덕한 이미지로 덧씌우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위믹스 사태', '위믹스 이익공동체'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학회 성명서에 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당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해 온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당사 위메이드의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이에 위메이드는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중이며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커뮤니티, 투자자분들이 입은 막대한 손해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악의적인 소문과 억측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위 학회장에 대해 성토하는 입장자료를 같은 날 발표했다. 협회는 "게임업계가 국회에 입법 로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낭설이 난무하고 있다. 위정현 교수는 한국게임학회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런 소문을 들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느껴왔다'는 말로 연일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게임산업 전반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며 8만여 명에 달하는 전체 게임업계 종사자를 폄훼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개인의 추측 및 견해에 불과하거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퍼트려 게임산업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책임한 비방과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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