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추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선 모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며 당 진상조사단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지도부를 향한 '늑장 대응' 비판이 이어지자 내린 결정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의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 더 지체할 순 없고,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서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게 된 만큼,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 구성을 마쳤는데, 제출된 징계안 30여 건 가운데 김 의원이 가장 먼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윤리심사자문위를 생략하고 징계 절차를 서두르자는 주장에는 여야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윤리특위 간사 : "여야 간사 간 협의로 자문위를 생략하고 바로 본회의에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올릴 것을 제안 드립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윤리특위 간사 : "마녀사냥같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급하다고 해서 절차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도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모든 의원이 인사혁신처에 자신의 가상자산 현황을 신고하고, 취득과 거래 과정 등을 국민권익위가 조사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백혜련/국회 정무위원장 : "불법적 거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솔선수범하여..."]
여야는 이번 결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해 국회의원 전원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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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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