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화장품은 다르다"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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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상태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 처방해드립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를 출시해 모바일 피부 분석 서비스, 피부 밸런스 맞춤 제품, 1대 1 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2월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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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피부 상태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 처방해드립니다."
피부 고민에 따라 필요로 하는 화장품 성분이 다르고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형도 다르다. 개인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걸 인공지능(AI)가 분석해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는 '초개인화'가 화장품 업계에서도 화두다.
국내 맞춤형 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3월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를 허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맞춤형 화장품'을 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관심을 표하는 업체는 여럿이지만,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선보이는 업체는 드물다.
그 만큼 아직 소비자 인식도 낮은 초기 단계지만,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은 가장 활발하게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를 출시해 모바일 피부 분석 서비스, 피부 밸런스 맞춤 제품, 1대 1 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2월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를 선보였다.
커스텀미의 앱과 웹사이트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즉각적으로 주름, 색소 침착, 모공, 홍반(민감도) 등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이후 피부 고민이나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에 응답을 마치면, 피부 상태를 고려한 두 가지 효능 성분과 피부 타입 및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제형을 조합해 주문 후 조제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서 나아가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TONEWORK)'도 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각자의 피부 색상에 최적화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총 600가지 옵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 관계자는 "개인의 피부 상태 진단 결과를 기록하고, 환경과 시간에 따른 피부 변화를 시각화하고,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전송해 맞춤형 제품을 조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이후 케어까지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기반의 뷰티 테크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직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낮은 만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아모레성수' 매장과 본사에 있는 '아모레스토어'에서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신년사에서 맞춤형 화장품 연구를 고도화하겠다고 선언할 만큼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다만 아직 쓰리와우 플랫폼으로 고객사 유치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코스맥스 측은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에 관심을 표하는 고객사는 있지만, 아직 수주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쓰리와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1대1 문진을 진행하고 1260만 가지 조합 중 개인에게 맞는 레시피로 만들어진 '3WAAU 샴푸'와 '3WAAU 트리트먼트'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하반기엔 에센스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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