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맞아 ‘광주’ 간 이재명, 민심 잡고 ‘악재’ 극복할까
1박2일 광주 일정...지지층 결집 나서
연이은 악재에 “주민들 불만 터져나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으로 악재를 맞은 가운데 텃밭에서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남에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으로 호남에서 역풍을 맞은 만큼 민주당은 ‘개헌’ 카드를 꺼내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한 뒤,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한다.
18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광주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위문할 예정이다. 지도부 외의 민주당 의원들도 단체로 버스를 타고 광주를 찾는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지금 위기라는 게 많이 느껴진다”며 “지역구에서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좀 잘할 수 없냐’하고 불만이 터져 나온다. 부끄럽고 (주민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진보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는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직전 조사(67.3%) 대비 10.6%포인트 하락한 56.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무래도 평소 민주당 이미지와 돈 봉투 의혹, 거액 코인 논란은 너무 충돌하지 않냐. 당연히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 있다”면서도 “돌아선 호남 민심을 다시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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