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70억 원대 두 전세사기…'한 공인중개사'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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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또 30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전세사기 일당이 붙잡혔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공인중개사는 앞서 40억 원대 피해가 드러난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도 개입된 인물이었다.
특히 이 사건의 뒤에는, 최근 서구와 동구, 대덕구에서 불거진 40억 원대 규모의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도 가담한 공인중개사 B씨가 있었다.
두 사건의 피해를 합치면 77가구, 70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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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에 한 공인중개사 개입…경찰, 추가적인 피해 상황 등 주목
대전에서 또 30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전세사기 일당이 붙잡혔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공인중개사는 앞서 40억 원대 피해가 드러난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도 개입된 인물이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건물주 A(51)씨를 구속하고 이미 구속 상태인 공인중개사 B(51)씨에 대해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쯤 대전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아 대덕구 덕암동에 다세대주택을 세웠다.
이 건물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과, 담보 대출로 대덕구 비래동에 또 다른 건물을 세웠다.
두 건물 26세대, 보증금은 3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 사건의 뒤에는, 최근 서구와 동구, 대덕구에서 불거진 40억 원대 규모의 다른 전세사기 사건에도 가담한 공인중개사 B씨가 있었다.
지난 2019년부터 서구 가장동, 동구 가양동, 대덕구 중리동에서 명의만 빌린 '가짜 건물주'들을 내세운 건물들이 잇따라 세워졌고, 51세대 52명이 43억 원이 넘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당시 B씨는 세입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가짜 선순위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번 사건과 비교해보면 사실상 본인의 자본 없이 건물을 올려 세입자들을 모으고, 세입자들에게 가짜 선순위 확인서를 발급해준 것도 같았다.
건물을 올리기 위해 돈을 빌린 곳은 모두 대전의 한 동일법인 새마을금고였다.
두 사건의 피해를 합치면 77가구, 70억 원이 넘는다.
B씨는 이번 사건에서 지인인 A씨에게 건물을 불려나가는 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공인중개사 B씨가 여러 전세사기 사건에 개입된 만큼 B씨의 역할과, 추가적인 피해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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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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