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방일' 윤 대통령, 재일 한국인 원폭 피해자 만남 추진

황호영기자 2023. 5.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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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보도로 지원확대 추진 속 방일 기간에 면담일정 등 논의
경기도 원폭피해자협회장 “후손에 새로운 위로의 장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일보 '경기ON팀' 보도로 경기도가 원폭 피해자 지원을 3세대까지 확대하는 등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19~21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재일 한국인 원자폭탄 피폭자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교도통신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방일 기간 10명 정도의 피폭자 대표와 면담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교도통신은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피폭자 10여명도 윤 대통령 면담 일정에 맞춰 방일을 희망하고 있지만 동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피폭자 면담 계획까지 알려진 것이다.

당시 경기도를 비롯한 국내 원폭 피해자들은 윤 대통령의 현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결정 소식에 일제히 환영하며 방일 의사도 함께 표했다.

방상복 경기도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 중 일본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원인 모를 병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원폭 피폭자, 희생자 후손들에게 새로운 위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술 한국원폭피해자 역시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만약 대통령과 교포 면담이 성사되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의 아픈 과거사와 고충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기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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