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행’ 문성곤 “희종이 형과 통화,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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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양희종'으로 불렸지만, 정든 KGC를 떠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경복고-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성곤은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GC에 지명됐다.
"가치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 데뷔 후 7년 동안 아껴주고 소중하게 여겨준 KGC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 문성곤은 "KT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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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17일 “문성곤과 계약기간 5년 보수 7억 8000만 원에 계약했다. ‘수비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문성곤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경복고-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성곤은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GC에 지명됐다. 2018-2019시즌 막판 제대하며 KGC로 복귀, 성장세를 보여준 문성곤은 2019-2020시즌을 기점으로 주전이 됐다. 가드부터 빅맨에 이르기까지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 KBL 최초의 진기록이다.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 문성곤의 선택은 KT였다. “가치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 데뷔 후 7년 동안 아껴주고 소중하게 여겨준 KGC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 문성곤은 “KT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T와 계약하게 된 소감
가치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 데뷔 후 7년 동안 아껴주고 소중하게 여겨준 KGC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KT가 나의 가치를 가장 크게 인정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를 정말 필요로 한다’라는 느낌이었다. 부산까지 내려와서 협상해주셨다.
KGC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는데?
계속 함께하지 못해 속상하고 마음이 안 좋다. 평소 DM을 안 읽는 편인데 최근에 정말 많은 응원과 부탁을 받았다. KGC 팬들만큼 나도 안타깝고 속상하다.
(양)희종이 형도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얘기해주셨다. 가서 잘하라고, 응원하겠다고 하셨다. 통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KGC)감독님, 코치님들과도 모두 통화했다. 희종이 형, (오)세근이 형도 있지만 (정)준원이 형, (배)병준이 형과도 서로 많이 의지한 사이였다.
연봉이 많이 상승한 만큼 책임감도 커졌을 것 같다.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많은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즐겁고 열심히 임해서 KT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시즌이 늦게 끝나서 팀에 공식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남아있지만, 일찍 준비해서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고 싶다.
허훈, 하윤기와의 호흡
(허)훈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기대가 된다. (하)윤기는 아직 어리지만 리그에서 몇 없는 4번 가운데 1명이다. 서로 도우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잘해보고 싶다. 내가 KGC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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