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덮친 日열도, 올해 첫 맹서일…도쿄도에선 열사병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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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에서 올해 첫 맹서일(猛暑日·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날)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기압으로 덮인 영향으로 일본 열도는 17일 아침부터 기온이 상승해 오후 2시51분에 일본 중부 내륙지방인 기후(岐阜)현 이비가와(揖斐川)정에서 35.1도로 올해 첫 무더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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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후현 이비가와정 35.1도로 올해 첫 맹서일
도쿄도, 열사병으로 10대~90대 총 8명 긴급 이송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7일 일본에서 올해 첫 맹서일(猛暑日·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되는 날)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고기압으로 덮인 영향으로 일본 열도는 17일 아침부터 기온이 상승해 오후 2시51분에 일본 중부 내륙지방인 기후(岐阜)현 이비가와(揖斐川)정에서 35.1도로 올해 첫 무더위를 기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까지 군마(群馬)현 간나(神流)정에서 34.8도,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에서 34.6도 미에(三重)현 마쓰사카(松阪)와 사이타마현 구마가야(熊谷)시, 군마현 시모니타(下仁田)정에서 34.5도를 기록하는 등 오후 2시까지 263곳에서 30도 이상의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날 도쿄 도심에서도 오후 2시까지 31.5도로 올해 첫 진하일(真夏日·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을 기록했다. 나고야는 31.7도, 오사카는 28.5도를 기록했다
일본의 이른 무더위는 18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최고기온은 도쿄(東京) 도심 33도, 마에바시(前橋)시 35도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주변은 17~18일 '남고북저'의 여름형 기압 배치로 따뜻한 공기가 동해에서 일본 부근을 통과하고, 상공 1500m 부근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영향으로 지상 기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더위로 인해 도쿄도 내에서는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구급차로 이송되는 사람들도 잇따랐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17일 도쿄도 내에서는 오후 3시까지 10대부터 90대 남녀 모두 8명이 열사병 증상으로 응급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중증이고 6명은 경증으로 분류됐다.
도쿄소방청은 목이 마르기 전에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는 등 대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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