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김밥' 못 먹을 듯… 식약처, 마약표현 자제 권고

김동희 기자 2023. 5.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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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음식점에서 '마약 김밥'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10-30대 마약사범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마약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한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마약 단어 사용금지 동영상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 식품위생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해 영업자 스스로 마약이라는 표현의 부적절함을 인지하도록 교육·홍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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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음식점에서 '마약 김밥'을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10-30대 마약사범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상생활에서 마약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한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선 식품 등에 '마약' 표현의 상업적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다.

우선 지자체는 식품접객업 영업신고서를 제출하거나 가공식품의 품목제조보고 시 상호나 제품명 등의 일부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영업자에게 권고·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약 단어 사용금지 동영상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 식품위생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해 영업자 스스로 마약이라는 표현의 부적절함을 인지하도록 교육·홍보에도 나선다.

이미 마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의 경우 다음 달부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방문해 업소명을 변경하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간판, 메뉴판 등 교체에 따른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비용도 지원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 용어에 대한 상업적 사용을 줄일 것"이라며 "합리적인 표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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