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이후 출생 '청년대표단', 전야제 행진 참석…"통합과 미래"

김승민 기자 2023. 5.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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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980년 5월18일 이후에 출생한 청년 정치인들로 대표단을 구성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다.

18일 기념식에는 소속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참석하고,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호남 청년들과 식사 회동을 한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전야제 참석에 대해 "1980년 5월 이후 출생한 세대가 주축이 돼 당의 대표단으로 전야제를 찾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선 통합과 미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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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무성 후 8년만…행진부터 참석은 최초
김병민 "이후 세대 대표단, 미래 메시지"
광주최고위·기념식 뒤 호남 청년과 회동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3.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이 1980년 5월18일 이후에 출생한 청년 정치인들로 대표단을 구성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다. 18일 기념식에는 소속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참석하고,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호남 청년들과 식사 회동을 한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10%대 중반까지 확보했던 호남 지지율이 한자리수까지 하락한 가운데, 당은 김재원 최고위원 실언에 대한 고강도 징계를 단행하는 한편 호남의 청년 세대에게 진정성을 드러내보이며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국면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前文) 수록 등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는 한편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을 통해 청년 세대를 공략한 바 있다.

김병민 당 최고위원(1982년생)은 이날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1987년생), 김가람 청년대변인(1983년생),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등 80~90년대생 정치인들과 광주를 찾아 전야제에 참여한다. 이 중 김가람 대변인은 광주 출생이다.

전야제는 크게 5시30분께부터 수창초등학교에서 금남로를 거쳐 전일빌딩에 이르는 민주평화대행진과 행진 뒤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총체극으로 편성돼 있다. 대표단에 따르면 보수정당이 행진부터 참석하는 것은 최초라고 한다.

앞서 민주계 출신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행진 이후의 전야제 참석을 시도했다가 시민들이 물병을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해 중도 퇴장했던 일이 있었다. 보수정당 지도부가 전야제에 참석하는 것도 이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전야제 참석에 대해 "1980년 5월 이후 출생한 세대가 주축이 돼 당의 대표단으로 전야제를 찾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선 통합과 미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월 광주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통합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18일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소속 의원 전원이 KTX 특별열차로 광주에 내려간다.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8시20분으로 예정된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위해 새벽 기차로 먼저 이동한다.

당은 곧바로 10시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후 김기현 대표와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김가람 청년대변인은 광주·전남 지역의 청년 십수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호남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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