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서운 ‘젊은 피’ 흥행 돌풍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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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 K리그1의 '젊은 피'가 초반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20위 가운데 외국인 선수 10명을 제외한 국내파 22~24살의 신진 선수는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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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 K리그1의 ‘젊은 피’가 초반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20위 가운데 외국인 선수 10명을 제외한 국내파 22~24살의 신진 선수는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해 5명이다. 올 시즌 많은 팀이 수비보다 공격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선호하고 22살 이하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을 때 교체 인원 확대 등 프로축구연맹의 유인책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살 이하 대표팀에서도 주포 구실을 하는 고영준은 시즌 K리그 13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적인 기대주로 펄펄 날고 있다. 최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는 막판 극장골로 3-2 승리를 끌어내기도 했다. 같은 팀의 이호재(23) 역시 젊은 피 중 하나로 출전시간에 기복이 있음에도 3골을 잡아내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FC의 고재현(24)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서진수(23), 인천 유나이티드의 천성훈(23)도 돋보이는 젊은 피 선수들이다. 동물적인 위치선정 능력을 자랑하는 고재현은 13경기 4골로 듬직한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고, 상무에서 돌아온 서진수는 최근 수원FC전 멀티골 폭죽으로 단번에 득점 7위(4골)로 올라섰다.
인천의 천성훈은 2019년 입단 뒤 곧바로 독일 축구무대로 진출해 2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고, 올 시즌 복귀해 8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감각적인 볼 터치와 제공권으로 데뷔골과 추가골을 작성했다. 4경기 3골(득점 14위)로 괴력의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울산 현대의 황재환(22)이 11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아기 호랑이’라는 별칭을 입증했고, 대전의 미드필더 전병관(21)도 최근 포항과의 경기에서 중거리포로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는 등 10경기 2골 고지에 올랐다. FC서울의 김신진(22·8경기 1골)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바짝 시동을 건 강원FC의 양현준(21)이나 울산의 엄원상(24), 광주의 엄지성(21) 또한 가공할 화력을 뿜어낼 기세다.
이들이 공격과 미드필더 지역에서 빠른 돌파와 감각적인 볼 터치, 강력한 슈팅, 탈압박 능력을 펼치면서 관중도 열광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시즌 1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K리그1 평균관중은 1만159명이며, FC서울은 ‘임영웅 시축 효과’까지 겹쳐 평균 2만7532명의 관중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이 평균 1만6943명, 승격팀 대전이 1만3593명을 동원하고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22살 이하 선수 출전 제도가 동전의 양면 같은 성격이 있지만, K리그 젊은 피들의 성장에는 분명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K리그 팀들이 (수비로) 잠그기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관중이 몰리면서 패기있는 젊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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