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58%, 여전히 재택근무 중… “지역 경제 죽는다”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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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 만인 지난 11일 종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자리 잡기 시작한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는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회사의 작업 환경 지수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스쿠프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조사 대상 기업 4500개 중 58%가 재택근무를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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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 만인 지난 11일 종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자리 잡기 시작한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는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요 도심의 사무실로 돌아오는 인력이 줄면서 상업 부동산 가치 하락, 이로 인한 세수 감소 외에 지역 경제 활성화 위기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회사의 작업 환경 지수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스쿠프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조사 대상 기업 4500개 중 58%가 재택근무를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로자에게 주중 5일 내내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 기업은 42%로 3개월 전(49%)보다 7%포인트(P) 줄었다. 재택 및 사무실 근무를 혼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주중 평균 2.5일만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새도우 스쿠프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한 근로자는 재택근무를 강화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된다”며 “현재 대부분의 회사는 일주일에 5일을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세게 밀어붙이는 것을 꺼려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뉴욕을 포함한 주요 도시는 고민에 휩싸였다. 재택근무가 늘수록 사무실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사무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재산세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주 5일 동안 사무실에 출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던 인근 식당, 술집 등 기타 중소규모 사업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싱크탱크인 WFH 리서치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가 1명씩 늘어날수록 자영업자의 매출이 연간 4600달러 줄어든다.
뉴욕시는 근로자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주 사무실 건물 소유주가 2000년 이전에 지은 건물을 리모델링할 경우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애덤스 뉴욕 시장은 “비어있는 사무실이 늘어날수록 공립 학교, 저렴한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예산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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